한국 땅을 떠나 낯선 곳으로 온지 만 1년이 되어가네요.
하루에도 수백번씩 왔다갔다하는 생각에도
단 하나, 바뀌지 않는 것은 한국을 떠나는 비행기에서 다짐했던 것.
그동안 정들었던 연구와 직업을 미련없이 놓아주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저에게는
20살 대학에 입학한 이후 쉬지 않고 줄곧해왔던 일이 있었어요.
한 우물을 팠다는 그 사실을 좋게 봐주셔서
어린나이임에도 연륜의 노하우가 중요한 분야에서 많은 기회를 주셨고. 덕분에 좋은 연구와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잘되라고 좋은 가르침을 주신 덕분에 쟁쟁한 전문가분들 사이에서
분에 넘치는 관심과 과업을 받아 쌓아간 감사한 10년이었어요.
그러다 작년,
30살 문득 인생의 2막을 열기 위해 넘어온 이곳에서
나를 스스로 끝까지 책임지는 도전을 하자 다짐했어요.
스승님들의 보살핌을 떠나는 것이 한편으로는 두렵지만
A부터 Z까지 하나 하나 제 손이 닿는 저만의 것을 꾸릴 설렘이 있어요.
💫
1년 동안 대만 시장을 둘러보며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했고 주변인들과 끊임없이 토론했습니다.
누군가는 "어려울 거야", "이미 포화 시장이야" 하는 레드 오션임에도,
저는 그 사이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틈을 보았습니다.
✨
당연히 제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에요.
오히려 혼자라면 더욱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다행히도 주변에 저를 믿어주고 자기일처럼 도와주기를 마다하지 않는 좋은 친구들이 있고
이곳에서 새로운 연을 맺은 인생의 선생님들이 있어 좋은 영향력을 받고 있어요.
🌟
지난주부터 무거운 엉덩이를 움직이기 시작했고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 같아요.
가구를 짜는 것처럼 하나하나씩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네요ㅎㅎ
저와 같은 출발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같이 응원하며 나아가 보아요 😉